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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 타일러 노트 그렉슨 #나의 한계를 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당신의 나무가얼마나 높이올라갈 수 있는지.다른 누군가가당신을 잘라 버리는 게 두려워당신 스스로꼭대기를 자르는 일을멈추기만 한다면. 타일러 노트 그렉슨 1.톨스토이는 자신의 소설 에서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에서는 한 부자가 자신에게 곧 다가올 죽음을 미리 알지 못하기에 한껏 거드름을 피우며 신지도 못할 새 고급 구두를 주문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람에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 소설 속 부자처럼, 우리 또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미래를 알지 못하는데 앞으로 나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이로운..
행진 / 들국화 # 선택의 자세 행진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나의 과거는 때로는 힘이 들었지만그러나 나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다면내가 추억의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행진행진행진하는거야 나의 미래는 항상 밝을 수는 없겠지나의 미래는 때로는 힘이 들겠지그러나 비가 내리면 그 비를 맞으며눈이 내리면 두 팔을 벌릴거야행진행진행진하는거야 작사 작곡 전인권 (들국화 1집 수록곡)1.80년 대 청춘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의 대표곡 ‘행진’입니다. 이 노래가 수록된 들국화 1집 앨범은 ‘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행진’이라는 노래에 대해 ‘한강’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행진은 아마 일사불란하거나 멋지거나 빠른 행진이 아닐 것이다. 비틀거리며, 휘청거리며, 쓰러질 듯 쓰러질 듯 쓰러지지..
흐르는 / 존 오도나휴 #흘러가는 대로 흐르는 강이 흐르듯이살고 싶다자신이 펼쳐 나가는놀라움에 이끌려흘러가는. 존 오도나휴*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1.괜찮아. 다음 길은 다음 걸음에 보일거야. 신혜 작가의 ‘먼지의 여행’이란 책에서 읽은 문장입니다.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제 가슴에 머물러 있는 문장입니다. 아니, 그 시간동안 오히려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문장입니다.문득문득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면 제 가슴을 똑똑 두드려,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문장입니다. 신혜 작가는 20대 중반에 인도행 비행기 티켓 한장만 들고, 빈 지갑으로 세계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1년 간 세계 여행을 합니다. 돈 한 푼 없이요. 그 여정을 담은 책이 ‘먼지의 여행’입니다.  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