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7) 썸네일형 리스트형 게슈탈트 기도문 / 프리츠 펄스 #나의 길 게슈탈트 기도문 나는 나의 일을 하고너는 너의 일을 한다. 나는 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나의 기대에 따르기 위해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너나는 나 만약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면그것은 아름다운 일만약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프리츠 펄스1.밤나무에 주먹만한 밤송이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밤나무 아래엔 민들레가 하얀 솜뭉치를 두르고 홀씨를 날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야, 설마 그렇게 아이들(홀씨)을 떠나보내려는 거야?”밤나무가 걱정어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응, 이제 이 아이들을 떠나보낼 때가 되었어.”민들레가 당연하다는듯 말했습니다. “저런, 그렇게 부드러운 옷만 입힌 채 아이들을 떠나보낸다고? 그.. 인생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금, 삶이 주는 선물 인 생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맞이하라. 길을 걷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의 선물을 받아들이듯 아이는 꽃잎을 모아 간직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머리카락에 행복하게 머문 꽃잎들을 가볍게 떼어 내고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맞이하며 새로운 꽃잎을 향해 손을 내밀 뿐 라이너 마리아 릴케 (류시화 옮김) 1. 유명한 넌센스 퀴즈죠.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무엇일까요?’ 순금, 황금, 백금일까요? 아닙니다. ‘지금’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시간은 오직 ‘지금’밖에 없습니다. 금광에 금이 가득 묻혀 있어도 금을 캐지 않으면 가난을 면할 수 없듯이, ‘지금’을 흘려 버리고서 어떻게 .. 하루살이 / 정영수 #무엇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하루살이 오후에 태어난 어린 하루살이 지는 해 안쓰러워 눈물 흘리고 있다. 정영수 1.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이 암으로 시한부 6개월을 선고받은 친구 병문안을 갔습니다. 친구를 위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사람이 6개월을 남겨 둔 친구를 위로한 격입니다. 2. 2주 전에 썼던 글의 일부입니다. 민들레 : 이 가을에 이 아이들(민들레 홀씨)을 떠나보내도 될까요? 달 : 괜찮아. 나도 낮에 떴는걸.가을에 핀 민들레와 낮에 뜬 달이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 같습니다. 낮에 뜬 달은 밤에 뜬 달 같은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구름 한 조각보다도 눈길을 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을에 핀 민들레 한 송이에게는 깊은 위로가..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